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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뭇잎은 접시가 되고,
동그란 돌멩이는 달걀이 되었다.

​

꽃잎 몇 장 띄운 흙탕물은 수프가 되고,
솔방울은 손님을 위한 특별한 음식이 되었다.

​

서툰 손으로 차린 작은 식탁 앞에서
우리는 진심으로 "맛있게 드세요"를 건넸다.

​

아무것도 아닌 것들로
무엇이든 될 수 있었던 시간.

​

햇살과 흙냄새를 친구 삼아
상상만으로도 배부르게 웃던,

​

그것이 어린 시절의 여름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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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이퍼 디포엠 <여름을기록하는방법>의 모든 권리는 창작자인 최한나, 김효진에게 있습니다.(©최한나,김효진 202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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