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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박 한 조각 손에 들고
마루 끝에 앉아 있던 여름,

​

씨를 멀리 뱉으며 웃던 우리는
해가 지는 줄도 몰랐다.

​

가끔 수박을 베어 물면


단맛보다 먼저

돌아갈 수 없는 그 오후가
입안에 번져 온다.

하이퍼 디포엠 <여름을기록하는방법>의 모든 권리는 창작자인 최한나, 김효진에게 있습니다.(©최한나,김효진 202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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