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종이 울리면 우리는
교과서를 품에 안고 교실을 나섰다.
햇빛으로 가득한 복도는 뜨거웠고,
창밖에서는 매미가 쉬지 않고 울었다.
별것 아닌 말들이 오가고,
별것 아닌 웃음이 복도에 흩어졌다.
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이었지만
그 짧은 몇 분은 왠지 자유 같았다.
이제는 기억나지 않는 수업 내용보다
친구들과 나란히 걷던 그 여름 오후가
더 선명하게 남아 있다.
하교시간을 기다리는 그 시간마저
돌아갈 수 없는 청춘의 한조각이다.
하이퍼 디포엠 <여름을기록하는방법>의 모든 권리는 창작자인 최한나, 김효진에게 있습니다.(©최한나,김효진 2026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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