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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미 소리가 칠판을 덮고,

우리는 수업보다
창밖의 구름을 더 열심히 읽었다.

햇빛에 데워진 책상 위로
시간은 천천히 녹아내렸고,

그때는 몰랐다.

영원할 것 같던 여름이
사실은 가장 짧은 계절이었다는 걸.

지금도 가끔,

어디선가 매미가 울면

돌아갈 수 없는 교실 하나가
마음속에서 조용히 문을 연다.

하이퍼 디포엠 <여름을기록하는방법>의 모든 권리는 창작자인 최한나, 김효진에게 있습니다.(©최한나,김효진 2026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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