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는 가장 빠른 걸음으로 복도 끝을 향해 달려갔다.
손에는 차가운 음료 하나, 주머니에는 몇 개의 동전뿐이었지만
그날의 매점은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목적지였다.
이제는 그 복도를 다시 걸을 수 없어도 문득 생각난다.
무엇을 먹었는지는 잊었지만, 함께 달려가던 친구들의 웃음만은 아직도 복도 끝에 남아 있는 것 같다
하이퍼 디포엠 <여름을기록하는방법>의 모든 권리는 창작자인 최한나, 김효진에게 있습니다.(©최한나,김효진 2026)